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함흥면옥" 이라고 하는 식당이 있다.
왠지 분위기가 꺼려져서 한번도 가지 않았던 곳인데
지난 겨울 어느날, 따뜻한 육개장이 먹고 싶었다.
함흥면옥 앞에는 "육개장" 이라고 써 있었고.
육개장을 먹고 싶은 내가 주도하여 그 가게를 들어갔다
육개장을 주문했더니,
"육개장은 판매하지 않는 메뉴" 라고 하더라. 그럼 앞에 왜 붙여놓은 건지..
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찌는 듯한 더위의 오늘. 점심 먹으러 나왔다가
"냉면"이라고 써 있는 그 "함흥면옥"을 다시 갔다.
물냉면을 시켰다.
"육수가 준비 안되서 안되염"
.......-_-;
난 매운 음식은 못 먹으므로, 비빔냉면을 시킬 순 없었기에 갈비탕을 시켰다.
주문을 받아가더니 5분 후 돌아와서,
"갈비탕이 다 떨어졌어염"
결국,
난 찌는듯한 더위에 시원한 것이 땡겨서, "냉면" 집을 갔다가
매우 뜨거운 "칼국수"를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와야 했다.
정말, 두번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