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달님 인포뱅크 입사 확정 기념(?)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전에 CK님이 추천해 주셨다고 하는 사무실 근처에 "라멘만땅" 이라는,
촌스럽기 그지 없는 라면 전문점으로 갔다.
나는 쇼유차슈라멘을, 몇명은 나가사키짬뽕을, 그리고 탄탄멘 하나, 미소차슈하나를 시켰다.
손님은 우리 외에 두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한, 30분 이상 기다렸으나-
맛은, 그 시간만큼의 기대감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했다.
숙변님의 증언에 의하면, 나가사키 짬뽕은 "사리곰탕"면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하였고
(국물 색깔부터 좀 수상했다)
내가 먹은 쇼유차슈라면은- 정말 이게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한 국물에,
국물과 면은 전혀 따로따로 노는 바람에 내 인생 최악의 라면에 무려 1위로 당당히 랭크되었다.
(오히려 신라면을 끓여먹는 게 훨씬 나을 법 했다)
모두들 허탈한 표정을 감출 수 없는 상황에,
추달님이 "후식 먹으러 갑시다!"라고 제안하였고,
아이스크림으로 계획이 잡혀지는 것 같았으나,
도착한 곳은 어째서인지 버거킹.
나는 어니언링과 콜라 하나를 먹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버거 세트를 하나씩 더 먹었다.
추달님은 그 와중에 무려 더블치즈와퍼로...
정말 불가사의한 BB멤버들이야.
오죽했으면 BB가 "배고파 밥줘"의 약자였을 것이다 라는 설 까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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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31 저녁밥,
세상 사는 이야기2008. 1. 31.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