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건들 이야기

열차 내 무선 인터넷

moriah 2009. 1. 25. 16:45

 

 설을 맞아 간만에 기차를 탔다.

 

 내 고향인 순천은 아직 KTX 미개통구간이라, 기차를 타고 지금 서울로 가는 중이다.

 여행중에 지루하지 않기 위해 ipod 터치와 노트북에 놀만한 것들을 충전했는데,

 

 의외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무선 인터넷이 된다.

 현재 KTX 전 노선 및 새마을/무궁화의 장항선, 전라선, 호남선이 서비스중인데

 

 몇가지 팁을 적어둔다.

 

 KTX는 하나 건너 하나 객차마다 AP가 있어서, 어딜 타든지 인터넷이 잘 되지만,

 새마을/무궁화는 항상 카페열차인 4호차에만 AP가 설치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을 하기 위해 안정권인 위치는, 3,5호차 되겠다

 (물론, 3/5 호차 중에서도 4호차와 반대편쪽의 좌석은 좀 어려울 수 있다.)

 

 무선인터넷 요금은 30분에 천원으로 까페에 있는 PC방과 가격이 동일하다

 그럼 당연히 굳이 충전된 노트북을 사용 할 이유응 없어지지만,

 

 2천원을 내고 하루종일 쓸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는 배터리가 허용하는 한계만큼 사용할 수 있고,

 그리고 당일치기 왕복여행의 경우 왕복으로 쓸 수도 있다

 

 그리고 결재컴퓨터와 사용컴퓨터는 달라도 상관이 없다.

 즉, 노트북으로 결재하여 ID를 발급받고, 전원이 다 하면

 ipod touch 로 접속이 가능,

 

 결재는 fon 과 같은 형태의 인터페이스인데,

 결재를 위해선 IE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ipod 만을 이용해 인터넷을 할경우 출발전에 미리 IE로

 결재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결재 페이지의 URL은 다음과 같다:

 

 http://login.ktxinternet.co.kr/cgi-bin/login.php?res=notyet

 

위 페이지로 집에서 가입 (당일만 된다) 한 다음

핸드폰으로 전송되는 ID와 패스워드로 기차 내 AP를 잡아서

ipod touch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새마을/무궁화의 경우 1,2,6,7호차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니

미리 좌석을 체크하자.

 

(물론 까페로 가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주구장창 해도 된다 ^^)

 

 

참고로 성능은 40~70kB (400-700kb) 정도로, 다운을 받거나 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일반적인 서핑에는 지장이 없다.

심지어 터널에도 잘 터진다.

 

지루한 기차여행을 장난감과 함께 즐기는데 2000원 추가면,

큰 사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아무생각없이 예매했는데,

까페와 가까운 3호차 34번 좌석에,

전체 차량에서 내가 탄 3호차만 리미트호(후기)인 고로 재수가 좋다고 할까,

나머지 객차는 모두 나뭇결후기인듯.

(마지막 문장의 의미를 알아챈 당신은 철덕 기질이 있을 수 있음; 난 아니고..)

 

 

정보 업데이트:

ipod 의 사파리에서는 로그인을 할 수 없다.

(로그인 폼에 focus가 잡히지 않는다..)

결재야 그렇다 쳐도.. 로그인도 못하게 한 것은

코레일의 센스를 크게 의심하게 만들어 버리는군 -_-;;